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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ory

당일치기 남해 여행기

남해에 다녀온 것은 지난 달 말일.. 하지만 포스팅은 오늘.

왜 그랬을까? 뭣 땜에 그랬을까?

..라고 물으신다면 그저 웃지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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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놓친 정신줄 잡으러 갔다와서 시작하겠습니다. ( _ _)



애초에 여행기를 쓸 생각 없었던지라 사진의 양과 질 모두 부족합니다. 양해바랍니다.
D80 + Tokina 12-24 + Photoshop CS4께서 수고해주셨으며 모든 사진은 무보정 리사이즈입니다

남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들어본 곳일 남해는
사진을 찍는 분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유명한 섬입니다.


행정구역상 남해군으로 통칭되어지는 이 곳은 섬 두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들어가는 길도 각 섬으로 두군데가 있는데요.
하동군 금남면에서 들어가는 남해대교와 사천시에서 들어가는 창선.삼천포대교가 그것이지요.

남해대교는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부산에서는 사천시에서 들어가는 것이 빠르나 저는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남해고속을 타고 남해대교를 건넜습니다.

처음으로 진입한 곳은 소원을 들어주는 3대 사찰로 유명한 보리암입니다.

보리암에서 내려다본 송정솔바람해변


보리암은 남해군 상주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가다 봉곡을 조금 지나 이정표를 보면서 따라가면 되는데,
들어가는 길이 좁아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상습정체구역이 됩니다.

만약 자가용을 몰고 가셨다면 먼저 도착하는 주차장에서 내리지 마시고
또 올라가는 길이 있으니 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그럼 안내요원의 안내를 받아 차례를 기다린 후 다시 십여분을 더 올라가게 됩니다.

자가용을 가지고 가지 않으셨다면 셔틀버스를 운행하니 타고 올라가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쉬엄쉬엄 올라가지 뭐.. 라고 생각하시면 큰일납니다.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또 올라가게 되면 도착하는 곳이 제 2 주차장입니다.
여기서 내리신 후에 입장료를 내시고 30분을 걸어올라가면 보리암이 나오게 됩니다.

보리암 자체는 그닥 볼 것이 없습니다만은 소원을 들어준다 하여 불공을 드리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소원을 비는 사람들


여기까지 올라온 게 아쉽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절 뒤로 올라가는 산책길을 따라
상사바위와 부소암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날따라 날씨가 너무 쨍쨍했던 관계로 불공만 드리고 얼른 내려왔습니다. - _-


< 금산 요금제 >

 구분 일반  청소년/군인  어린이 
 개인 1,000  500  300 
 단쳬(30人)  800 400  200 

 경차(800cc)  2,000 
 승용차 4,000
 화물차 3,000
 마이크로(30인승)  4,500 
 대형  6,000 

마을버스 편도 1,000 / 왕복 2,000


그리고 집으로 가려다(본래 목적이 보리암에 가서 소원 빌기였습니다) 다른 곳에도 들려보기로 하고
차를 돌려봅니다. 도로가에 있던 국제탈공연예술촌에서 안내책자를 하나 들고 어디갈지 고민해봅니다.
(정작 국제탈공연예술촌에는 볼 것이 별로 없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해 비치한 책자여서 그런지 온갖 정보들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항공편 운항시간, 시외버스 운행시간, 여객선 안내, 유람선관광, 콜택시번호, 유료낚시터, 관광여행사
체험마을 안내, 주요관광지 요금표, 음식점 안내, 숙박시설 안내

물론 큼지막한 지도도 보기 좋게 그려져 있습니다.
(남해가 초행길이신 분들은 남해 도착하자마자 이것부터 챙기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예전부터 예쁜 집들이 가득한 쁘띠프랑스가 부러웠던 저는 독일마을로 향합니다.

독일마을은 삼동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에 제가 올려놓은 지도에는 표시가 안되어 있군요.
(안내책자에는 다 그려져 있습니다.)

위 지도에서 위치를 가늠하실 분들은 물건이라는 곳 즈음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독일마을 입구가 약간 희안하게 되어 있어서 멋모르고 지나가다간 지나쳐버릴 수가 있습니다 - _-;

잘 보고 들어갑니다.

주차장을 찾아 올라가다보면 집들을 구경할 수가 있는데 우와~ 하면서 계속 올라가
주차장에 먼저 차를 댑니다.

차를 대고 나면 먼저 위쪽에 위치한 원예예술촌을 먼저 구경하는 편이 편합니다.

원예예술촌에 위치한 집


원예예술촌은 세계 각국을 컨셉으로 잡아 집과 함께 정원을 꾸며놓은 곳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사는 집인 듯 보안스티커와 번호식 잠금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새하얀 양과 아리따운(?) 아가씨들


작년 대관령을 갔다온 경험상 현실세계의 양은 저렇게 하얗지 않기에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역시나..
모조입니다 - _-;;

그래도 멀리서 보면 전혀 모를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원예예술촌을 다 보았다면 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본 독일마을을 구경하러 걸어 내려갑니다.

독일마을 전경


마을 전체가 이런 식의 집들로 가득합니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고 옹기종기 모여있는게 아니라 조금 아쉽긴 하지만 하나하나 떼서 보면 정말 예쁩니다.


사람이 사는 집도 있지만 펜션으로 대여가능한 집도 많이 있습니다.
대문에 전화번호와 함께 문의가능이라고 적혀 있으니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휴가철에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다음 근처에 있다는 해오름예술촌으로 향합니다.
해오름예술촌은 독일마을에서 차량으로 5분여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독일마을에서 나오자마자 우회전해서 길따라 가면 됩니다.

이곳 역시 아무 생각없이 지나다보면 놓치기 쉬운 입구로 되어 있으니 오른쪽을 잘 살펴보도록 합니다.

해오름예술촌 전경


해오름예술촌은 학교를 개조해서 만든 공간입니다.
앞마당(?)에는 각종 석공예품들이, 건물 내부에는 옛물건들과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무비스튜디오라는데 저렇게 좁은 곳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는걸까요? ^^;


이렇게 마당에 앉을 곳도 많이 있어 연인과, 가족과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하기도 좋네요.
주차비는 별도로 받지 않으며 건물 내부로 들어가려면 요금을 내야 합니다.

구분  일반  청소년/군인  어린이 
 개인 2,000  2,000  1,000 
단체(30人) 1,600  1,600  800 

건물 내부에는 몇몇 작가의 작품들과 옛물건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체험관도 있습니다만,
시간이 바쁘다면 그냥 넘어가셔도 별 상관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만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께선 들어가셔서
옛 추억에 잠겨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특히 50~70년생분들껜 많은 잡동사니처럼 쌓여있는 물건이 감회가 새로울 듯 하네요)


여기까지 둘러보고 나니 해가 뉘엿뉘엿합니다.
당일치기 여행이라 남해의 많은 곳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남해의 가장 유명한 곳은 둘러보지 않았나 싶네요. ^^

다른 분들도 날씨 좋은 날 남해 한번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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