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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ory

추억찾기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이라면 누구나 한번 이상은 가봤을 장소가 몇군데 있다.
범어사, 오륙도, 자갈치, 어린이대공원, 금강공원, 금정산성 등등..
반가를 제출하고 카메라를 메고 달려간 그곳은 예전의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그곳은 바로..


사실 과거에는 어린이대공원 입구에서부터 입장료를 지불하고 나서야 입장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무료로 바뀌어 과거의 그 느낌은 나지 않았다.


들어가서 조금만 걷다보면 수련원? 교육관? 이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저 탑 밑에 뭐라고 적혀 있는데...?


순간 학생의 '거기'...?! 라고 읽어버려 난감했었다.
(사진상으로는 기념탑까지 다 보이지만 걸어가면서 볼 때에는 '기' 뒤의 '념탑'이라는 글자가 보이지 않아 심히 당황했었다.)


성지곡 수원지를 지나는 다리의 모습.


다리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성지곡 수원지가 보이고 저 멀리 휴식공간이 보인다.


다리를 넘어 오솔길을 따라가다보면 수원지 너머로 관람차가 모습을 드러낸다.


오솔길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이런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대공원 자체가 산에 위치하고 있기에 걷는 내내 상쾌하다.)


방금 풍경에서 바로 뒤를 돌아보니 나들이 나오신 분들께서 다리 밑을 바라보고 있으셨다.
그게 뭔고 하니..


이.. 잉어?! 하지만 물이 상당히 더러운 관계로 잉어가 잘 보이지 않았다.
(사진뿐 아니라 실제로 짙은 녹빛을 띄고 있었다.)


계속 가다보니 이건 거위인지 오리인지 알 수 없는 녀석들이 척하니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고개를 저렇게 돌리고 자면 나중에 목이 결리지 않을까?)


놀이공원에 만난 경계심 많은 고양이.
이 사진 이후로는 줄기차게 도망가는 바람에 더 가까운 곳에서 찍은 사진은 하나도 없다. (젝슨;;)


나는 대공원을 빙 둘러 놀이공원 후문으로 들어갔기에 나오면서 이 안내판을 볼 수 있었다.
자유이용권이 19,000원이라니 저건 금강공원에서 보았듯이 무지하게 저렴하다.





평일 오후 구름이 잔뜩 낀 날씨에 가을을 타는지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스쿠터를 타고 뽈뽈뽈 나선 길이었다.
사실 기회만 닿으면 카메라, 스쿠터와 함께 기억을 더듬어 돌아다니는 요즘이다.
부산의 제일 가장자리에서 살고 있는 우리집에서 초읍까지가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이렇게 한번 나갈 때마다 많은 생각과 함께 사진공부를 겸해서 나에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자유롭게 거닐다가 잠깐 쉬어가며 대체 복무가 1년 남짓 남은 시점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앞으로 내가 해야할 것은 무엇인지 다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래봐야 지금 필요한건 여자친구!!

다음 포스팅은 내 블로그 최다 검색어 중 하나인 CPL 필터의 사용 및 필요성에 대해서 다루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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